- Guksabong Observatory (Okjeong Lake)
전북/임실 여행으로 갈만한 곳으로, 옥정호의 붕어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사봉 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.
국사봉 전망대는 일교차가 클 때 나타나는 아름다운 물안개로 유명한데요.
언제 가야 물안개를 볼 수 있는지 생각보다 자세한 정보가 없었습니다. 고로, 저는 실패.. 했습니다. ㅠㅠ
새벽 6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20분 정도는 올라간 것 같습니다.
블로그 후기에 8-9시나 돼야 물안개 (운해)가 완전히 걷혔다는 글이 있었는데 겨울이라 그런 것 같더라고요.
여름에는 해뜨기 시작하면 소용없습니다... 일출시간 잘 맞춰서 가셔야 할 듯합니다.

옥정호의 붕어섬입니다. 신비로운 물안개는 없지만 그래도 푸르고 잔잔한 호수가 아름답습니다. 정말 모양이 붕어를 닮았네요.

산의 절경도 멋지긴 합니다. 사진을 보니 정말 높이도 올라왔네요.
이번에 전주-완주-임실 코스로 전북 여행하면서 산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사실에 감탄했습니다.

문제는 국사봉 전망대의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입니다.
이런 계단을 몇 번만 오르면 될 줄 알았으나 계속 나옵니다. 생각보다 가파릅니다.
인스타그램의 샤방샤방한 사진들만 보고 도전했으나... 평소에 운동 많이 안 하는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. ㅠ0ㅠ
등산을 평소에 많이 하거나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그렇게 힘든 길은 아니에요.
그러나 너무나도 저질체력인 저는 중간에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습니다. 쉬어가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30분 정도 걸려 올라간 것 같습니다.

동네 뒷산도 힘들게 오르는 저는, 이런 길이 끝도 없이 나와 죽을 것 같았습니다. 블로그에는 이런 얘기는 왜 없는 걸까요...? 저만 힘든건가요...?
중간에 붕어섬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한번 나옵니다. 너무 힘드신 분들은 거기서 멈추셔도 됩니다.
정상에 올라가도 전망이 많이 차이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. (제 생각엔 그래요.) 그래도 기왕이면 왔으니, 체력이 되신다면 정상까지 올라가보면 좋겠죠?
힘들게 새벽에 일어나서 물안개도 못보고, 이럴 거면 그냥 천천히 낮에 올걸 그랬네요. 아침엔 그래도 쌀쌀하니 물안개가 조금은 있을 줄 알았습니다. ㅠㅠ
그래도 옥정호는 아름답긴 합니다. 겨울엔 물안개에 쌓인 신비로운 붕어섬을 보러 다시 와보고 싶네요.
전주, 혹은 완주 가시는 분들은 근처이니 들러보세요.
- 주차장은 지도 찍고 국사봉전망대로 가시면,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.
- 위치: 전북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로 624 국사봉 휴게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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